홍콩에서의 첫날

메가쇼 - 홍콩에서의 첫날

2009년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해외여행지를 홍콩으로 정했다.

작년에 유럽여행하면서 스탑오버로 잠깐 갔었지만, 정보를 하나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간거라 이번에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여행기간은 12월 중순에 일주일정도로 잡았는데, 딱 홍콩의 메가 세일 이 진행중인 시점이다.

메가세일기간에는 모든 쇼핑몰이 엄청난 할인폭으로 세일을 진행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발 날씨가 좋길 바란다.

작년에는 여름에 가서 그런건지 몰라도 비바람이 몰아쳤었다.

인천공항에는 일찍 도착하긴 했지만, 너무 여유를 부려서 비행기를 십분전에 타게 되었다.

샌드위치를 먹다가 스튜디어스 언니들이 이제 곧 출발한다고 외치는 소리에 놀라서 뛰어갔다.

타이항공 내부

처음 타보는 타이항공인데 시설은 괜찮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인 TV가 없어서 영화가 보고 싶으면 다 같이 천장에 달린 것으로 봐야한다.

머, 홍콩까지는 약 세시간 걸리니까 괜찮을 것 같다.

이륙전 엄청 파랬던 한국 하늘.

제발 홍콩의 하늘도 저렇게 파란 하늘이었으면 좋겠다.

비가 와도 하루이틀만 왔으면 좋겠다.

설마 6박 7일동안 날씨가 흐리겠어.

이륙하고 조금 있으니 간식거리가 나온다.

얼른 하이네켄을 마실려고 했지만, 벌써 다 떨어진 상태라서 별 수 없이 SINGHA 맥주를 마셨다.

맛은 한국에 있는 맥주와 별 다를 게 없다.

맥주는 그냥 저냥 이었는데, 과일주스로 나온 오렌지주스가 너무 맛있었다.

진짜 과일을 갈아만들었나.

승무원들 지나갈때마다 달라고 해서 먹다가 결국 화장실.....

기내식은 쉬림프랑 비프였는데, 비프는 이미 다 떨어지고 쉬림프만 남았었다.

한국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김치랑 고추장이 다 포함되어있었다.

내친구는 비프먹겠다고 했는데, 승무원이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그 후로 아무 연락이 없다.

결국 기내식 못먹은 내친구-_-;;;;;;;;;;;;;;;;;;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아 다행이란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기 전에 시티 게이트에 먼저 들리기로 했다.

시티게이트가 도심과는 멀어서 미리미리 한번 둘러보았다.

홍콩여행카페에서 들은 것과 같은 할인률이지만 이뻐보여서 집으면 가격이 쌔거나 할인률이 낮다.

할인률이 높아서 들어가보면 이게 먼가싶거나 사이즈가 없다.

이래서 평범한 사이즈는 세일기간이 안좋은 것 같다.

세일이 시작하자마자 평범한 사이즈부터 없어지니까.

첫날부터 느끼는 점은 '홍콩의 쇼핑은 환율이 120원대 이하라야 할만하다.'정도.

예전에 왔을때 환율이 120원이었는데!! 젠장 ㅠㅠ

그때는 유럽에서 돈을 다 써버리고 와서 말 그대로 아이쇼핑만 하다 갔었다.

그리고 이미 지쳐서 홍콩에 온거라 쇼핑이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일주일간 묵었던 우리집민박집

배수구에서 물이 잘 안빠지는 것은 홍콩이 대체로 그런건가요?

작년에 머물렀던 민박집도 그러더니 여기도 똑같다.

머 크게 불편하진 않으니 상관없다.

어차피 잠만 자고 나오는 곳이니..

짐을 풀고 이제 야경쇼나 보러 갈까 하고 나갈려는데, 민박집 문을 어떻게 여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한참을 문을 잡고 씨름한 결과 드디어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었다.

아주머니께 도움을 청하려 했었지만, 볼일이 있으셨는지 집에 안계셔 별 수 없었다.

어렵게 문을 열고 달려서 스타의 거리까지 갔지만 벌써 쇼는 끝나가고 있었다.ㅠㅠ

내일을 기약해야지 별 수 있나. 야경을 좀 찍다가 하버시티로 바로 넘어왔다.

홍콩의 유명한 야경인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나무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인데 왜 예전에 왔던 홍콩이 자꾸 생각나지..ㅠㅠ

하버시티안은 연말이라 그런지 이런 저런 장식들이 되있다.

쇼핑족들로 가득찬 하버시티였지만, 하버시티가 워낙에 커서 북적거리는 느낌은 없었다.

하버시티 안의 쇼핑상점들은 대체적으로 10시정도면 문을 닫는다.

그래서 쇼핑이나 머 볼거리들은 내일 보기로 하고 일단! 먹어야 하니까 시티슈퍼로 향했다.

시티슈퍼는 우리의 할인마트 그런 것들은 아닌가보다.

생각보다 가격들이 착하지 않다.

유기농음식물들이 많아서 그런가. 다른나라 제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가.

일본제품들이 하도 많아서 간혹 일본에 놀러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 숙소비 - 1080HKD 시티게이트 코인락카 - 10HKD 교통비 - 100HKD충전 마담투소&피크트램 - 120HKD (공항에서 미리미리 티켓끊기) 시티슈퍼 - 80H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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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rom http://jellyb.tistory.com/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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